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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서 기후변화 대응까지…'인류 난제' 풀 핵심기술 제시-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연세대 조승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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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16 13:54:45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상반기 수상자 시상]

저가 반도체로 그린 수소 생산 기여

OLED 수명·효율 동시연장 해법도

"기술 냉전시대…韓 과학에 공헌"

 

 

 

황판식(왼쪽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미래인재정책국장, 김영철 한국연구재단 사무총장, 조승우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 이창수 한국원자력연구원 선임연구원, 이준엽 성균관대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교수, 문주호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교수, 이정용 한국과학기술원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 박선영 경북대 지구시스템과학부 교수, 이종환 서울경제신문 대표이사 부회장이 15일 서울 광장동 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열린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담대한 도전-우주에서 길을 찾다’를 주제로 열린 ‘서울포럼 2022’에서는 2022년 상반기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시상식도 함께 개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과 서울경제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1997년 4월 첫 수상자를 시작으로 20년 넘게 대한민국의 기초과학 역량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국가 경쟁력을 끌어올린 과학기술인에게 상을 수여하며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산실로 공헌을 해왔다.

 

15일 서울 광장동 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김영철 한국연구재단 사무총장과 황판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미래인재정책국장, 이종환 서울경제신문 대표이사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시상에 앞서 “지금의 화두가 기술 냉전(Tech Cold War)이라는데 총탄을 주고받는 건 아니지만, 국가의 명운을 건 싸움이 벌어지는 ‘핫 워(Hot War)’의 상황”이라며 “과학기술인들은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를 위해 가장 애국적인 일을 하는 분들”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무총장은 서윤덕 시인의 ‘그대’를 통해 축하 인사를 전하며 “자신의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개발 성과를 남기고 국내 과학기술 수준을 한 단계 높여 우리나라 과학기술이 선진국 반열에 오르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황 정책국장은 “과학기술인은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주도한 역사의 주인공이자 더 나은 미래 사회를 열어가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개인의 성취를 넘어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응원하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수상자들은 난치병이나 방사성폐기물 처분, 기후변화 등 그동안 인류가 풀기 어려웠던 문제들을 해결할 실마리를 제시한 연구 성과들로 주목을 받았다.

 

먼저 올해 1월 첫 수상의 영광은 문주호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교수에게 돌아갔다. 문 교수는 산화알루미늄 구조체에 기반을 둔 반투명 태양전지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소자를 세계 최초로 제안했다. 기존에는 고가의 반도체 물질과 복잡한 생산 공정으로 고비용·저효율의 어려움을 겪었는데 연구팀은 태양광·수소 변환 효율이 높은 적층형 탠덤(Tandem) 소자를 개발해 저가 반도체로 저비용·고효율의 그린수소 생산을 가능하게 했다. 문 교수는 “앞으로도 세계적 수준의 연구 결과를 많이 내고 좋은 후학을 양성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2월에는 이준엽 성균관대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교수가 수상했다. 이 교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연구의 대표 난제인 청색 발광 소자의 효율과 수명을 동시에 늘리는 기술을 개발했다. 화합물질인 트리아진과 카바졸을 이용해 새로운 청색 발광 소재를 개발했고 상용화할 수 있는 수준의 소자 구조 최적화를 통해 기존보다 효율은 2배, 수명은 3배 증가했다. 이 교수는 “OLED 연구라는 한 길만 걸어왔는데 앞으로도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발전에 이바지하는 연구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3월 수상자로는 조승우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조 교수는 줄기세포와 조직공학을 기반으로 인공 뇌를 구현하고, 뇌를 외부 물질로부터 보호하는 혈뇌장벽을 모사한 장기 칩을 개발해 난치성 뇌 질환 연구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그동안 치료제가 없었던 치매나 파킨슨병 같은 난치성 뇌 신경 질환을 연구하는 모델로서 치료 물질 연구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4월의 영예는 이창수 한국원자력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차지했다. 지하 수백m 깊이에 있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을 격리하는 심층 처분 방식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이 연구원은 신뢰할 수 있는 처분장 설계 및 성능 평가 기술을 개발했다. 지하처분연구시설에서 5년간 수행한 현장 실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적용성을 평가한 결과 10만 년 동안 처분시스템의 성능이 유지됨을 확인했다. 이 연구원은 “어느 나라도 해결하지 못한 처분장을 건설하고 상용화할 수 있도록 해 원자력이 안전하다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주라는 의미에서 준 상 같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5월에는 이정용 한국과학기술원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가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 교수는 고성능 하이브리드 태양전지를 개발해 에너지 및 환경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새로운 구조의 광전소자를 적용한 태양전지는 최대 13.1%의 높은 광전변환 효율을 보이며 다양한 반도체 소자에 적용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제 꿈은 제 아이디어가 여러 사람의 일상에서 사용되는 걸 보는 것인데 이를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6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박선영 경북대 지구시스템과학부 교수가 품었다. 박 교수는 제주도 고산과 일본 하테루마 섬 관측소에서 실시간으로 관측된 고정밀·고밀도 프레온가스 농도 자료를 토대로 배출 지역과 배출량을 추적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에 따르면 2013년 이후 중국 동부 지역에서 연 7000톤 이상의 프레온가스가 배출됐으며 이는 전 세계 프레온가스 증가량의 40~60%에 달하는 수치임이 밝혀졌다. 박 교수는 “기후변화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반영된 수상 같다”며 “많은 연구자가 같은 주제로 오랜 시간 연구를 지속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출처 : 서울경제, https://www.sedaily.com/NewsView/26797M5A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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